정청래 법사위원장…운동권 출신 대표 강경파
-2024. 6. 10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당내 대표적 강경파로 꼽힌답니다.
상임위원장은 보통 3선 의원을 지명하는 게 관례인데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에 4선의 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여야간 대치 정국이 벌어질 때마다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해왔다. 이번 22대에서 상임위의 '상원' 격인 법사위에서 활동하며 채 상병 특별검사법 등 각종 쟁점 법안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의원은 1965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대전 보문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전대협 출신으로 1989년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년간 복역하고 출소했답니다.
이후 보습학원을 운영하다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활동했고, 노무현 정부 때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탄핵 역풍 속에서 서울 마포을에서 당선,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으나 2012년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했고, 2020년 21대 총선에 이어 올해 22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