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1969년 8월 15일 (55세)

고향 출생지
전라남도 구례군

신체
160cm, 45kg, A형

데뷔
1991년 MBC 난영가요제
경력
천안국제흥타령춤축제 홍보대사

이정옥 '숨어우는 바람소리', 서정성 짙은 명곡
=2024. 2. 15.


인기 가수들 중에는 가요제 출신들이 꽤 많다. 요즘엔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알리고 유명세를 타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30여년 전만해도 가요제는 신인가수들의 등용문으로 인식되는 통로였답니다.

가수 이정옥은 91년 가수 이난영을 기리기 위한 MBC '난영가요제' 개막식에서 정식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2년 뒤에는 제7회 MBC 신인가요제(93년)에서 '숨어 우는 바람소리'로 대상을 받았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곡은 여고생 가수 전유진이 최근 방영된 '현역가왕' 결선 1라운드에서 불러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전유진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깨끗한 음색을 뽐내며 설운도와 이지혜의 극찬을 들은 뒤 박혜신을 꺾고 1위 탈환에 성공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3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답니다.


김지평이 작사하고 김민우가 작곡한 이 곡은 영암천의 드넓은 갈대밭은 배경으로 만들어진 서정적인 곡이다. 이정옥이 MBC 신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듬해인 94년 3월 정식 발매됐다. '사랑은 얄미운 거야' '연서' 등과 함께 이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실렸다.

한때 이다래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적이 있고, '숨어우는 바람소리' 히트 이후 '그리움만 쌓이네' 등의 노래를 발표하는 등 성공적인 가수활동을 했다. '그리움만 쌓이네'는 여진이 79년에 발표한 원곡가수지만 이정옥이 불러 리바이벌 히트를 시켰답니다.

'숨어우는 바라소리'는 2000년 후반까지 '한국인이 좋아하는 노래 톱 100' 안에 꼭 들어갈만큼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대중의 기억에 두루 각인돼 있는 노래임에도 정작 가수의 이름은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이정옥은 두번이나 대상을 수상할만큼 실력파 가수로 인정을 받았지만, 결혼과 함께 가요계를 떠나면서 대중의 관심권에서 점점 사라졌다. 가요계 활동 대신 전업주부로 자녀를 키우는데만 집중한 탓이랍니다.

동료가수 한혜진이 가수 복귀를 권유해 새 음반을 내고 컴백에 나섰지만 순탄치는 않았다. 오랜 공백을 갖는 동안 동명이인의 가수가 발목을 잡자 이다래라는 예명으로 활동했고, 이는 가수 이정옥의 존재를 부인하는 독이 됐다.

결국 다시 본명을 되찾은 뒤엔 가족이 있는 청주에서 라이브 카페를 직접 운영하면서 방송에서는 종종 KBS '가요무대'에 출연하고, 행사나 콘서트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곡 '사랑이 남아서'를 발표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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