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수비왕 3연패에 도전 중인 루디 고베어(28·유타 재즈, 키 216, 2020년 연봉 3200만달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답니다. ㅠㅠ 미국 ‘디 애슬레틱’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2020년 3월 12일(한국시간) 고베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선수는 전염 우려만 없다면 경기 출전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엔 문제가 없답니다.
유타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2019-20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소속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취소됐습니다. NBA 사무국은 시즌 중단을 선언했답니다. 고베어는 독감 증세를 보여 팀 동료 엠마뉴엘 무디아이(24)와 함께 오클라호마시티전 명단에서 제외된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반응이 나왔답니다. 무디아이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타는 이번 경기를 위해 전날 오클라호마시티에 도착하여 경기장에서 취재에 응했답니다. ‘솔트레이크시티 트리뷴’ 에릭 월든 기자는 11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유타는 선수단과 아울러서 언론인이 코트에서 접촉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고베어는 이런 조치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라고 폭로했답니다. 월든에 따르면 고베어는 11일 오클라호마시티 홈구장에서 연습을 마치고 미디어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답니다. 발언을 마치고 자리를 뜨면서 탁자 위에 놓인 마이크와 녹음기를 일부러 손으로 만지는 기행을 저질렀답니다 ㅠㅠ 코로나19는 비말, 즉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을 통해 전염된답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마이크와 녹음기에 고베어 비말이 튀었을 가능성이 상당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