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몇시간 만에 입장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국정조사에서 다루자고 한 말을 스스로 바꿨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딸 채용비리 의혹에도 강경 대응을 포기했습니다. 이에 범진보정당은 민주당이 한국당과 야합을 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월 21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정황으로 국정조사는 힘드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다. 앞으로 저희가 좀 사실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사실이) 전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느냐”며 “근거를 정확히 찾아서 또는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그 과정에서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지 지금 ‘포함을 했다’ 이렇게는 말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실상 국정조사 깜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다른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한국당과 야합을 하고 제대로 된 대응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이번 의혹에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경환 평화당 원내부대표는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짬짬이 합의를 의식해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민주당이 한국당에 끌려 야합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발끈하고 나섰답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정부에서 적폐청산은 고사하고 권력에 이끌려 정치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한국당으로부터 받을 것이 얼마나 더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태도로 적폐청산과 정의를 실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에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씨에 대한 국정조사도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문 씨에 대한 국정조사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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