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캐나다)이 2021년 4월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졌던 LPGA 투어 휴젤-에어프리미어 LA오픈에서 우승했답니다. 최종라운드 4언더파 68타 합계 16언더파로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제시카 코르다가 15언더파 2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14언더파 공동 3위랍니다.
초반 고진영이 좋았는데, 1타 차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전날 같은 날카로운 샷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4타 차 3위로 시작한 헨더슨의 추격도 뜨거웠답니다. 운도 좋았는데, 11번 홀 그린 옆 벙커 둔덕에 맞은 공이 핀 쪽으로 굴러 버디를 잡았답니다. 12번 홀에서는 30m가 넘는 칩샷이 홀에 들어갔답니다. 이 두 홀에서 고진영은 연속 보기를 했다. 한 타 차 선두가 3타 차 3위가 됐습니다.
윌셔 골프장은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데,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5분 거리로 할리우드 입간판이 보인답니다. 마크 월버그 등 일부 배우들이 회원이며, 코스 가운대로 비벌리 대로(블루바드)가 지나간답니다. 1919년에 창립해 102년이 됐답니다.
스코틀랜드의 킹스반스, 한국의 사우스케이프 등을 설계한 카일 필립스가 코스를 리노베이션 했답니다. 하지만 땅을 넓히지 못해 전장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고, 페어웨이가 딱딱하기 때문에 런도 많아 장타자가 아니어도 우승을 노릴 수 있답니다. 그린도 작아 샷이 정교한 선수, 특히 아이언이 송곳처럼 정확한 선수가 유리하답니다.
고진영이 그렇답니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경쟁을 했는데, 2018년에는 준우승했고 2021년에는 3위로 끝났답니다.
한편, 그녀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김효주와 더불어서, 백규정 - 김민선 등과 동기랍니다. 이미 프로에 진출하여 2013년 신인왕을 차지했던, 김효주 외의 3명이 2014년도 신인으로 1부 투어에 뛰어 들어 '슈퍼루키 3인방'으로 지칭되었고 시즌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답니다. 별명은 고선생이라고 하며, 팬클럽명은 GO! KO Club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김하늘, 전미정 등이 소속되어 있는 하이트진로와 3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답니다.
아울러, 2017년 10월에 열린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18년도 LPGA 풀 시드를 획득하였으며, 2019년 4월 생애 첫 LPGA 메이저 우승과 함께 역대 한국인 5번째의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되었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