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의 2018년 연봉은 1억원으로 독특한 키킹 동작을 가지고 있는 정통 오버핸드 우완 투수입니다. 평균 140km 초반, 최고 147km의 직구 외에도 포크볼, 커터, 커브를 구사한다. 간간히 체인지업도 보여주나, 자주 보기는 힘듭니다.

프로 초년기에는 비교적 위력적인 직구를 가진 투수로서 1군 전력감으로 분류되기는 했으나, 구종별 레퍼토리가 단순하여 선발로도 불펜으로도 쓰임새가 모호했습니다. 김승회의 장점으로 평가받던 직구 역시 스피드가 평균 이상일 뿐 구위는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라 1군 풀타임은 무리였습니다.

다만 연차가 쌓이면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개선되고, 변화구 비율을 대폭 늘리면서 롯데 이적 이후 마무리투수까지 맡는 등 기량이 만개했습니다. 김승회가 저평가받는 또다른 부분은 바로 내구성. 김승회가 촉망받던 유망주는 아니었고 프로 초창기에도 어깨가 싱싱한 편이었기 덕에 혹사의 마수를 피해갈 수 있었고, 이것이 2017년 기준 만 36세의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구속 하락 없이 높은 혹사지수에도 풀타임 불펜으로 던질 수 있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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