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스트리아를 국빈으로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현지에서 ‘농사짓는 영부인’의 면모를 보였답니다. 공개 행사에서 “(청와대) 관저에서 남편과 야채를 가꾸고 있는 것이다”고 했고, 호미를 소개하며 “저도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했답니다.
김 여사는 2021년 6월 14일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 대학 식물원을 방문한 뒤에 미하엘 킨 식물원장, 식물원 연구원들과 ‘기후변화로 인한 멸종위기식물 보호’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답니다.
김 여사는 해당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처음 인상을 보니 해에 많이 그을린 모습에서 자연과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며 “저도 남편과, 남편이 지금 대통령이지만, 저희가 근무하고 살고 있는 저희 집과 아울러서, 관저 안에 잔디를 많이 뽑아버리고, 그 안에 먹을 수 있는 야채를 가꾸면서 해를 보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를 언급하며 “지구와 함께 사는 생명을 소모품이 아닌 생명으로 이해하려 한다는 것이 정말로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제가 깨닫고 있다”고 했답니다. 김 여사는 농사일로 경남 양산에 있는 사저에도 종종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김 여사가) 수차례 양산을 방문한 뒤에, 유실수 재배에 있어 노동력을 행사했다”고 했었다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DMZ(비무장지대)도 언급했답니다. 김 여사는 “새로운 식물종을 찾는 것은 직접 그 지역에 가서 직접 찾으며 채취하면서 하는 건데, 우리나라엔 좋은 식물의 보고인 DMZ가 있는 것이다. 아시느냐”고 했답니다. 김 여사는 “휴전선 부근, 한국의 정전 끝나고 나서 남과 북이 못 가는 휴전 지역을 DMZ라고 하는 것이다. 그게 개방이 조금씩 되고 있다”면서 “70년 동안 양쪽이 못 간 그 지역에서 요새 새로운 식물이 조금씩 발견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있던 것이다”고 했답니다.
김 여사는 이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기록적인 매출액을 올린 ‘영주대장간 석노기 장인 호미’에 식물원 연구원들의 이름을 새겨 선물하기도 했답니다. 김 여사는 “이것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연장인데, 아마존에서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팔리고 있는 것이다”며 “저도 이것을 많이 사용한다”고 했답니다. 석 장인의 호미는 아마존 원예용품 톱10에 ‘영주대장간 호미’로 이름을 올렸던 유명 제품이랍니다.
김 여사는 호미를 소개하며 “잡초를 제거하고, 땅을 파는 순간 흙이 올라오면서 식물의 뿌리가 다치지 않으면서 정말로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답니다. 아울러, “여기 평평한 면에서는 안 좋은 뿌리를 긁어내기도 하고 흙을 단단하게 하기도 하는 정마로 여러 가지 용도의 ‘호미’”라며 “많이 사용하시면서 손에 익숙하면 굉장히 필요한 연장이 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