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위치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A(나이는 48세)씨가 친모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숨진 아이의 친부 찾기에 나섰답니다.
2021년 3월 11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A씨의 내연남의 신병을 확보하고 긴급 유전자 검사에 들어갔답니다. 검사 결과는 12일 중 나올 예정이랍니다.
경찰은 최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숨진 3세 여아의 친모가 20대 K씨가 아닌 40대 외할머니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답니다. 경찰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K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고 K씨의 전 남편도 친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유전자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진 A씨가 친모이고 K씨는 숨진 아이의 친모가 아닌 언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답니다.
K씨와 A씨는 비슷한 시기에 임신해 아이를 출산했답니다. 경찰은 친정어머니인 A씨가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 딸인 K씨 몰래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K씨가 출산한 아이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랍니다.
K씨도 자신의 아이가 사실 여동생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숨진 여아의 친부와 함께 K씨가 낳은 아이가 어떻게 됐는지를 추궁하고 있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나는 딸을 낳은 적이 없는 것이다"며 출산 사실 자체를 부인했답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낳은 적이 없는 것이다"고 거듭 부인했고 "유전자(DNA) 검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답니다. 이어 "억울한 게 있으면 말씀해보라"는 질문에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었답니다"라면서 출산 사실을 부인했답니다.
한편, 이날 경찰은 40대 외할머니 A씨에 대해 아이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